하루 신규 확진자 100명 밑으로…정부 "특별입국 절차 전 세계로 확대 계획"

입력 2020-03-15 15:22   수정 2020-03-16 01:29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2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이후 21일 만이다. 전문가들은 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늘어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 76명이 추가돼 전체 환자는 8162명으로 늘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질본 발표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21일 74명이던 신규 환자는 다음날인 22일 190명으로 늘어난 뒤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을 웃돌았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명이 추가돼 12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2일 첫 증상을 호소했던 코리아빌딩 10층 직원을 통해 확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감염 전후로 경기 남양주 지역에서 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 콜센터를 통한 2차 감염도 늘고 있다. 콜센터 직원이 다녔던 부천 생명수교회에서 13명이 확진됐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입주한 A사 직장동료와 가족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거주 직원이 처음 확진된 뒤 직장 동료 6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 해양수산부 전 직원 795명을 대상으로 검사했더니 직원 27명, 가족 2명 등 29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성남시 은혜의강교회에서도 확진자가 6명 나왔다.

해외 유입 환자도 계속 나왔다. 인천에서는 체코를 다녀온 뒤 지난 14일 입국한 39세 여성이 확진됐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특별입국 대상국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만간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 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박 차장은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대유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특정한 나라를 구분해서 특별입국 절차를 적용하는 게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럽 주요국과 중국 일본 이란 등 9개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에게 특별입국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이지현/노경목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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